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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팁

AI 열풍 뒤에 숨은 2조 달러 리스크… 미국 사모대출 시장 괜찮을까?

by Bank Show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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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열풍의 그늘… ‘보이지 않는 빚’이 위험 신호일까?

 

 

 

 

 

요즘 시장의 관심은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수십조 원 단위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죠.

그런데 최근 월가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AI는 성장하지만,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는가?”

겉으로는 화려한 기술 혁신이지만, 그 이면에는 빠르게 불어난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시장의 ‘숨겨진 리스크’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급팽창한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이미 ‘메이저급’

 

 

 

 

 

지난 몇 년간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규모는 약 2조 달러를 훌쩍 넘었고, 그중 상당 부분이 미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사모대출 시장만 놓고 보면 레버리지론이나 하이일드 채권 시장과 맞먹는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더 이상 ‘대체 투자’의 작은 영역이 아닌,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축이 된 셈입니다.

이 성장의 배경에는 AI 열풍이 있습니다.

대형 IT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GPU 인프라 확충, 클라우드 설비 확장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기에 비상장 유니콘 기업들까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은행 대출이 아닌 사모 자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일부 기업은 장부에 직접 드러나지 않는 구조로 자금을 끌어오기도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유지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 부담은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겉으로는 안정적? 그러나 숫자 이면을 봐야 한다

 

 

 

 

 

표면적인 부도율만 보면 아직은 심각해 보이지 않습니다.
공식 통계상 사모대출 시장의 부도율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더 주목하는 것은 ‘질(質)’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PIK(Payment in Kind) 대출 비중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는 이자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대신 주식이나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여기 있습니다.

✔ 현금이 부족해 이자조차 현금으로 못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신호
✔ 부실이 당장 드러나지 않고 ‘연장’되는 구조
✔ 장부상 연체는 아니지만 실질 위험은 축적되는 상태

특히 대출 이후 현금 상환이 어려워 PIK로 전환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은 시장이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다는 힌트가 됩니다.


은행·보험사까지 얽혀 있다… ‘전이 리스크’는 없을까?

 

 

 

 

 

더 큰 걱정은 전통 금융권과의 연결고리입니다.

미국 은행들은 비은행 금융기관에 상당한 자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보험사들도 사모대출과 관련 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사모대출 시장이 흔들리면
→ 비은행 금융기관이 타격을 입고
→ 은행·보험사로 충격이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떠올리는 이유가 바로 이 ‘연결 구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상황이 그때와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은 분명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금융위기일까?

 

 

 

 

 

시장 일각에서는 지나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정부 자금이 시중에 풀리면 유동성이 개선될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 기업의 이자 부담이 줄고
✔ 자금 조달 환경이 완화되며
✔ 사모대출 시장의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관리 가능한 리스크”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진짜 변수는 ‘AI 기업 옥석 가리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앞으로입니다.

AI 산업은 확실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AI 기업이 살아남는 것은 아닙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AI 기업들이 구조조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산이 늘어난다면, 그 자금을 댄 사모대출 시장도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열풍’이지만,
앞으로는 ‘선별’의 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체크해야 할 4가지

미국 시장 이야기라고 해서 남의 일은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 1️⃣ AI 관련 기업의 재무 구조 (현금흐름 중심으로 보기)
✔ 2️⃣ 사모대출 ETF 및 BDC ETF 가격 흐름
✔ 3️⃣ 미국 금리 방향성
✔ 4️⃣ 중소형 AI 기업의 파산 뉴스 증가 여부

특히 “성장 스토리”보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공포보다 중요한 건 구조 이해

 

 

 

 

 

지금 상황을 무조건 위기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확장 국면에서 항상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이 쉽게 풀릴 때, 위험도 함께 쌓인다.”

AI는 분명 미래 산업입니다.
그러나 투자 열풍 속에서 어떤 자금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AI의 성장성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성장을 떠받치는 금융 구조까지 함께 살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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